![[블랙퀀트에쿼티] 공개방송 일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192d97e7aebad84428be3d2e073e6fbeac.png)
![[블랙퀀트에쿼티] 나스닥 셀렉션](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098f32d1f3633e4c6aa69525a2cf6f5d73.jpg)
![[블랙퀀트에쿼티] 런칭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0931194b9193544ebe8d711fb7a541fa18.jpg)
![[와우글로벌] 알파픽 추가 100명 모집](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27a6b5bf8630e44aac8102dfce6f5d94d7.jpg)
![[박준석]차이나는 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0490127707fa1042eda00fcf1d11687a87.jpg)
미국 제약 대기업 머크(Merck & Co.)가 베로나파마(Verona Pharma)를 1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베로나파마는 폐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의 상용화 약물인 오투베어(Ohtuvayre)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증권가는 오투베어의 매출이 2030년대 중반까지 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크의 이번 인수 결정은 주력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매출 감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3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8년 특허가 만료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에 진입해 머크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8년부터 시행되는 미국 정부의 약가 협상 제도도 제약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는 이러한 역풍을 상쇄하기 위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가진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조건에 따르면 머크는 베로나파마의 미국예탁증권(ADS)을 주당 107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며, 이는 7월 8일 종가 대비 23% 프리미엄이다. 양사 간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오늘 중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스테로이드 기반 약물인 오투베어의 1분기 매출이 이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다는 것이다. 머크의 강력한 명성을 바탕으로 국제 시장 출시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약물은 기관지확장증, 천식, 낭포성 섬유증 등 다른 폐 관련 질환 치료제로도 임상시험 중이며, 다른 COPD 약물과의 병용 요법도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 중 하나라도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오투베어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한편 머크는 향후 수년 내 시장에 출시될 잠재력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머크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머크 주식은 9개의 매수, 7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또한 머크의 평균 목표주가는 103.2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6.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이후 머크 주식은 1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