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추가 수십억달러 투자 검토

아마존(AMZN)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11월 40억달러를 포함해 총 80억달러를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30억달러를 투자한 알파벳(GOOGL)을 제치게 된다.

아마존의 댄 그로스만 글로벌 기업개발 부사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우리는 양사가 근본적으로 중요한 많은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다"며 "기존 투자 규모는 우리의 야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최근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 615억달러로 평가받았으며, 연간 매출은 4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AI 시장 주도권 강화 노린다

아마존은 업계 선도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 지배력을 강화하려 한다. 이번 협력 강화로 아마존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이자 모델 학습 파트너가 될 예정이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 6월 자사의 트레이니엄과 인페렌티아 칩을 활용해 앤트로픽의 모델을 학습시킬 최첨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너'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자체 기반 모델 시리즈인 트레이니엄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비자 중심 모델 개발에서는 경쟁사들에 뒤처져 있었다. 아마존-앤트로픽 연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제휴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후자는 이미 파트너십의 미래를 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은 향후 수년 내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기업들은 첨단 AI 모델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기업들은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최고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인재 전쟁도 벌이고 있다.

아마존 주가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아마존 주식은 4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평균 목표주가는 246.60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0.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연초 이후 아마존 주가는 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