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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 시리얼 공룡 WK켈로그 31억달러에 인수...주가 31% 폭등

Annika Masrani 2025-07-10 23:17:19
페레로, 시리얼 공룡 WK켈로그 31억달러에 인수...주가 31% 폭등

WK켈로그(KLG)가 역대급 딜을 성사시켰다. 이 시리얼 제조업체는 이탈리아 초콜릿 기업 페레로가 31억달러(주당 23달러) 현금 인수를 발표하면서 목요일 주가가 31% 급등한 22.84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제과 공룡 페레로는 프루트룹스와 프로스티드 플레이크스 등 켈로그의 전통적인 아침식사 사업부문을 흡수하게 된다.


이번 딜로 발표 전 15억달러 수준이었던 켈로그의 시가총액은 두 배로 뛰었다. 소비자 선호도 변화와 설탕 논란,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던 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번 거래에는 5억달러 이상의 순부채도 포함되며, 미국과 캐나다, 카리브해 지역 사업이 대상이다.



침체된 카테고리의 새 주인


페레로에게 이번 인수는 단순한 시리얼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누텔라로 유명한 이 기업은 최근 북미시장에서 공격적인 쇼핑을 이어왔다. 네슬레(NSRGY)의 미국 제과사업부를 인수했고, 웰스 엔터프라이즈의 아이스크림 사업과 켈로그의 쿠키·과일스낵 부문도 사들였다. 이제 나머지 사업까지 품게 됐다.


WK켈로그의 포트폴리오가 다소 구식일 수 있지만, 여전히 브랜드 가치는 높다. 이는 전통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하고 더 넓은 유통망에 통합하는데 능숙한 페레로와 같은 기업에게 매력적이다. 31억달러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매대 장악력을 가진 가정용 브랜드들을 확보하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WK켈로그는 소비자들이 설탕 대신 단백질을 선호하고 인공첨가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변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6억6300만달러였다. 주당순이익은 37센트에서 20센트로 급감했다.



페레로의 제품 재구성 과제


주요 압박은 원료 문제에 집중됐다. 특히 어린이용 제품의 인공착색료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WK켈로그는 규제와 평판 리스크에 직면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장관은 공개적으로 업계에 합성착색료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WK켈로그는 많은 제품의 성분을 개선했다. 미국 시리얼 매출의 85% 이상이 인공착색료가 없는 제품에서 발생하며, 학교용 제품에서도 이를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2026년 1월부터는 합성착색료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를 중단한다. 다만 프루트룹스 등 클래식 제품은 아직 변화가 없다.


이는 페레로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부담은 물려받지만, 기존 브랜드를 더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대로 이끌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시리얼 시장, 소멸이 아닌 통합의 길


이번 인수는 포장식품 업계의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전통적인 카테고리들이 글로벌 기업들 아래 통합되고 있다. 마스는 작년 프링글스와 치즈잇의 모기업인 켈라노바(K)를 300억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이제 페레로가 또 다른 수십억달러 규모의 아침식사 브랜드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는 아침식사 시장의 전성기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다. 매대 공간 확보, 브랜드 간 시너지, 그리고 현대 소비자의 선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인지도가 높은 유명 브랜드에서 최대한의 마진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장 전망


페레로의 31억달러 인수 제안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전까지 월가는 WK켈로그(KLG)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매수 의견은 전무했고, 보유 4건, 매도 4건으로 전반적인 분석가 의견은 '매도 우위'였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6.63달러로, 22.84달러의 인수가격보다 27% 낮은 수준이었다.


페레로가 인수자로 나서면서, 이러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분석가들도 이를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음이 분명해졌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