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매출 전망 상향에 주가 급등...HSBC `매수` 상향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나스닥:AMD) 주가가 목요일 오후 강세를 보였다. HSBC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200달러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HSBC는 AMD의 2026 회계연도 인공지능(AI) 매출이 기존 시장 전망치 96억 달러를 57% 상회하는 1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SBC 애널리스트는 AMD의 신규 MI350 AI 칩 시리즈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상향 전망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1월 AMD의 경쟁력과 AI 로드맵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던 HSBC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이다. 현재 HSBC는 2026년 출시 예정인 MI400 랙 아키텍처를 포함한 AMD의 AI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AMD 주가는 6월 12일 AI 데이 이후 14% 상승했음에도 HSBC는 장기 AI 성장에 따른 잠재적 재평가가 아직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AMD의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기준 101배, 미래 기준 37배로 높은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AMD의 시가총액은 2,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8월 5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키뱅크는 MI355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AMD가 올해 70-80억 달러의 AI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목요일 AMD에 대해 '중립'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서버와 PC CPU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ARM 기반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우려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보유' 의견을 고수했다. 일부 고객들이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력을 견제하기 위해 AMD의 GPU를 구매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AMD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서버 배치 증가와 함께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개선되고 AI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MD 주가는 AI 인프라 주도권 경쟁에서 자사의 역할이 재평가됨에 따라 상승 모멘텀을 얻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AMD 주가는 발표 시점 기준 3.66% 상승한 143.4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