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생산자물가 보합...인플레이션 진정되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킨 다음날, 수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상향 조정된 5월의 0.3% 상승에서 하락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3%로 둔화되어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2.5%와 5월의 2.7%를 모두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0.2% 상승 전망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상향 조정된 이전 3.2%에서 2.6%로 둔화됐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통신장비가 0.8% 상승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전기, 가금류, 육류, 견과류 가격도 상승했다. 달걀 가격은 21.8% 급락했으며, 플라스틱과 천연가스액 가격은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5월 0.4% 상승에서 6월에는 0.1% 하락했다. 근원 서비스는 0.1% 하락했다. 운송은 0.9% 하락했고, 거래 마진은 보합을 보였다.

호텔 가격이 4.1% 하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자동차 소매, 항공료, 예금 서비스도 하락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는 기계 및 의류 소매 부문의 상승에 힘입어 2.2% 증가했다.

이번 약화된 PPI 지표는 전날 발표된 CPI 상승률이 2.7%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월간 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0.3% 상승한 직후에 나왔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치적 근거를 제공했다.

시장 반응

수요일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은 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다.

화요일 S&P 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0.4%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 달러 지수는 0.1% 하락했다.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 데이터로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