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 무역협정 타결에 도요타·마쓰다 주가 급등...닛케이 지수 강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과 도쿄 간 오랫동안 기다려온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면서 수요일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5,500억 달러 규모의 이번 협정에 따라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쌀을 비롯한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각각 3.10%, 2.71% 상승해 41,006.00포인트와 2,912.98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쓰다가 17% 급등했고, 미쓰비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도 각각 12.90%, 13.10% 상승했다.

수요일 집필 시점 기준 엔/달러 환율은 0.17% 하락한 146.51을 기록했다.

톨로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펜서 하키미안은 도요타와 같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15% 관세 소식에 급등한 이유에 대해, 철강과 구리, 지역 생산 등에 대한 관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업체들과 달리 이러한 문제들을 피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요타는 15%만 더 지불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미국이 '자동차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희망으로 오히려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 현지 업체들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밤 미국 주식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은 0.06% 상승한 6,309.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선물은 0.39% 하락한 20,892.69, 다우 선물은 0.40% 상승한 44,502.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