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무역협정에 메타·애플·팔란티어 등 수혜 전망...전문가 `美 시장에 긍정적`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새로 체결된 무역협정이 미국 LNG 수출기업과 매그니피센트7 기술기업, 그리고 전반적인 기술 섹터에 상당한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8월 1일 시한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협정은 시장에 드리워져 있던 주요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벨리어&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스 나벨리어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도리안 LPG와 같은 LNG 수출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가가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역협정에는 EU가 3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미국 경제에 투자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됐다.

나벨리어는 또한 EU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매그니피센트7을 비롯한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 긍정적이며, 15% 세율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자카렐리는 기술 섹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EU가 새로운 무역협정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섹터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정이 명확성을 제공하긴 했지만, 일부 긍정적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 자카렐리는 지난주 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이미 일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전문가들은 8월 1일 시한이 대체로 준수되고 있어 시장에 추가적인 확실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과의 주요 무역협상이 남아있는데,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8월 14일 시한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멕시코, 캐나다와의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다른 국가들과의 소규모 협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NASDAQ:QQQ)는 월요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025% 하락한 636.94달러에, QQQ는 0.31% 상승한 56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화요일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