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메타·MS·애플 등 실적 주목

29일 미국 주식 선물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다. 오전 4시 19분(미 동부시간)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0.2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8%, S&P500 선물은 0.17% 상승했다.

전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5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과 국제 무역 관계 개선이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0.1%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0.3%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EU 무역협정에 이어 투자자들은 금요일 관세 시한을 앞두고 중국 등과의 새로운 협정 체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월요일 미중 고위 관리들은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가졌다.

이번 주는 실적 시즌의 최대 고비다. S&P500 기업 중 15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기업 중 4곳이 포함된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일, 아마존과 애플은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오늘은 보잉, 페이팔,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유나이티드헬스, UPS,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올해 클라우드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AI 지출 관련 언급을 주목할 것이다.

한편 관세와 인플레이션은 이번 주 핵심 관심사로 남을 전망이다. 연준은 수요일 종료되는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주요 고용 보고서가 잇따를 예정이다. 오늘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시작으로 수요일 ADP 고용보고서, 목요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금요일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4.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배럴당 66.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화요일 온스당 3,321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혼조세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지수는 0.18% 하락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도 각각 0.79%, 0.75%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33%, 0.6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