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후 트럼프 관세유예 검토... 연준 금리결정 앞두고 S&P·나스닥 하락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종료된 후 S&P 500 ETF(SPY)와 나스닥 100 ETF(QQQ)가 화요일 거래에서 모두 하락 마감했다.

협상 후 중국 측 수석 무역협상가 리청강은 양측이 추가 관세유예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후 관세유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논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나 틱톡 관련 사안은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센트 장관과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은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요일에는 베센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연준은 내일 금리 결정을 발표하지만, 정책당국이 현행 4.25~4.50% 범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2.1%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9월 16~17일 회의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며, 당시 25bp 인하 가능성은 64.8%로 높은 편이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10일 시한을 주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요구했으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발언 이후 원유 선물가격이 급등해 현재 약 4% 상승한 상태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석유·가스 수출국 중 하나로, 중국과 인도가 주요 고객이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CCI)는 2.0포인트 상승한 97.2를 기록해 전망치 96.0을 상회했다. 6월 CCI는 93.0에서 95.2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향후 12개월 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은 5.9%에서 5.8%로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 상승과 함께 IMF는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4월의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관세 인하, 금융여건 개선, 재정 확대를 근거로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S&P 500(SPX)은 0.30% 하락했고, 나스닥 100(NDX)은 0.2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