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종료에 중국 주식 급락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마친 후 아이셰어스 차이나 대형주 ETF(FXI)와 크레인셰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KWEB)가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측 수석 무역협상가 리청강은 미국 무역 당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예 기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결정은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4월 2일 수준이나 트럼프가 선택하는 다른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현재 기한은 8월 12일이다.

이번 회담에서 부정적인 진전은 없었으나, 주목할 만한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다.

스톡홀름 회담서 트럼프-시진핑 회동 논의 없어

베센트는 향후 90일 내에 또 다른 미중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으며, 이는 관세 유예가 약 90일 정도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그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에 대해 미국이 불만을 표명했다고 전했으며, 양측은 트럼프-시진핑 회동이나 틱톡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센트는 전반적인 회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안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재무장관은 이를 '소소한' 문제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