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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2025년 2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가 미국의 최대 스마트폰 공급국 자리를 중국으로부터 차지했다. 이는 기업들이 관세 압박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나타난 글로벌 기술 제조 지형의 중대한 변화다.
4월부터 6월까지 미국으로 수출된 스마트폰 중 인도산 비중은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의 비중은 61%에서 25%로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이 30%로 2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약진은 주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애플의 영향이 크다. 애플은 인도 내 조립 생산을 확대해 올해 미국 출하량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충당했다. 2025년 상반기 인도 내 생산량은 53% 증가한 2,390만대를 기록했다. 현재 애플은 프로 라인업을 포함한 모든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만 2분기 미국향 아이폰 출하량은 11% 감소했다. 애플이 연초에 재고를 미리 확보한 것이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됐다. 이러한 조기 재고 확보는 기업들이 정책 변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보면 큰 변동은 없었다. 총 출하량은 2,710만대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49%로 1위를 유지했고, 갤럭시 A시리즈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삼성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데이터가 시사하는 핵심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와 베트남이 스마트폰 생산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됐다. 새로운 공장, 공급 허브, 노동력 확보로 글로벌 생산 균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의 비중 감소는 급격해 보이지만, 이는 생산 다변화라는 장기적 흐름과 일치한다. 미국의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대부분의 출하량 변화는 판매 증가보다는 공급망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229.11달러로 현재가 대비 7.04%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