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26년 1분기 실적 엇갈려...영업익 11% 감소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승용차와 SUV, 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고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요타는 이번 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하는 등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도요타는 국내외 판매 대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2조 2,533억 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조 1,661억 엔을, 순이익은 36.9% 급감한 8,413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비용 증가와 환율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금융 서비스 부문은 미국 시장에서의 금융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39.1%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도요타 경영진은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간 매출은 1% 소폭 증가를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의 관세 부과와 환율 변동성 등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인해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마케팅과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