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괴 관세 부과 예고에 금선물 사상 최고치 경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kg 및 100온스 금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미국 금선물 가격이 금요일 오전 3,534달러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금선물과 현물금 간 가격차는 1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7월 31일자 판정문에서 1kg 및 100온스 금괴를 관세 면제 대상이 아닌 별도의 관세코드로 분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전에 미국의 대부분의 금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했었다.

스위스, 금 관세로 이중고

새로운 금 관세는 세계 최대 금 수출국인 스위스에 특히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이 목요일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들도 위협을 받게 됐다.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현물금(XAUUSD)은 연초 대비 약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