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전략 강화 위한 3단계 제시...웨드부시 `매수` 유지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아이폰 제조사 애플(AAPL)이 진정한 인공지능(AI) 기업임을 입증하기 위해 취해야 할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유명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강력한 기술기업임에도 AI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나 알파벳(GOOGL)과 비교할 때 애플의 AI 전략이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해 목표가 270달러를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7.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는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후 애플 강세론자들에게 좋은 한 주였다'며 지난주 애플 주가가 약 12%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아이브스는 팁랭크스에서 추적하는 9,946명의 애널리스트 중 817위를 기록한 상위권 애널리스트로, 49%의 예측 성공률과 평균 9.70%의 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AI 전략 입증이 필요한 시점

아이브스는 팀 쿡 애플 CEO와 회사가 향후 수개월 동안 취해야 할 3단계 전략을 제시하며 'AI 전략이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개발자와 투자자들에게 입증하고, 쿠퍼티노가 이 AI 파티를 창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퍼플렉시티 AI 인수 필요 -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로, 아이브스는 애플이 AI 검색엔진 전문기업인 퍼플렉시티 AI를 조만간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0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더라도 이 인수가 애플의 AI 전략에 막대한 가치를 더하고 시리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부 혁신 인재 영입 - 아이브스는 애플 경영진의 쇄신을 위해 외부에서 혁신적인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인재 영입을 위해 높은 보상이 필요하더라도 내부 AI 혁신 문화를 바꾸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쿡이 적어도 2030년까지는 CEO를 맡겠지만, 그 아래에서는 주요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제미나이 파트너십 강화 - 아이브스는 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규제 장벽과 DOJ 재판에도 불구하고 제미나이를 아이폰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애플이 OpenAI 파트너십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제미나이에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애플 편이 아니므로 지금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이러한 3단계 전략 실행이 '주가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어내고 애플이 탄탄한 AI 전략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애플 주식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16개의 매수, 12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적정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애플의 평균 목표주가는 235.1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5%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연초 이후 애플 주식은 8.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