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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비밀리에 투자한 신규 종목이 8월 14일 규제당국 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버크셔가 약 50억 달러 규모로 한 상장 산업기업에 투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종목의 이름은 버크셔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제출한 규제 보고서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버핏은 다른 투자자들의 모방 매수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규 투자 종목의 이름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월 30일 기준 모든 미국 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이번 미스터리 종목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는 통상 SEC에 13F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8월 14일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번 공시에서 버핏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을 2024년 7월 이후 약 40% 추가 매각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버크셔의 가장 최근 미스터리 종목은 보험사 처브(CB)로 밝혀졌다. 버크셔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이 스위스 보험사 지분 70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동안 비공개 처리를 요청했다. 워런 버핏은 석유 메이저 셰브론(CVX)과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VZ) 지분을 처음 매입할 때도 비공개 처리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B주에 대해 단 한 명의 애널리스트만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12주간 BRK.B 주가는 9.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