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전략 대반전...2027년 `로봇 비서` 출시 예고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IT 공룡 애플(AAPL)이 새로운 기기 라인업으로 AI 시장 반격에 나선다. 이 전략의 핵심은 2027년 출시 예정인 탁상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회전이 가능하고 사용자를 추적하며,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생동감 있는 가상 비서로 설계됐다. 애플은 또한 내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고, 일련의 홈 보안 카메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로봇은 일상적인 대화 중 레스토랑을 추천하거나 휴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페이스타임 기능과 시리에 시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개성을 부여하는 '버블스' 인터페이스가 탑재된다. 더불어 J490이라는 코드명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같은 지원 기기들은 다중 사용자와 음성 명령에 최적화된 새로운 운영체제 '카리스마틱'을 탑재할 예정이다.

더 얇아진 아이폰, 스마트 글래스, 폴더블 폰과 함께 이러한 제품들은 판매 둔화와 비전 프로 헤드셋의 저조한 출시 실적을 겪은 팀 쿡 CEO의 성장 전략에 부합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합해 시리를 더 스마트하고 맥락 인식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안면 인식이 가능한 배터리 구동 카메라와 같은 홈 보안 하드웨어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길 기대하고 있다.

애플 주가 전망은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6건, 보유 의견 12건, 매도 의견 1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주당 목표주가는 235.1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