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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2개월간 개선세를 보이다가 8월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예상 밖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58.6을 기록해 7월의 61.7에서 하락했으며, 62로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5월 이후 최저치다.
이번 하락은 미국인들의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상황지수는 68에서 60.9로 하락해 전망치 67.9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기대지수는 52.7에서 52.2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이 역시 56.5였던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준(Fed)에 우려를 안겨주는 것은 단기와 중기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 반전했다는 점이다.
소비자 서베이 책임자인 조앤 수는 "이번 악화는 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7월 4.5%에서 8월 4.9%로 상승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연준이 장기 신뢰도 평가의 핵심 지표로 보는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3.4%에서 3.9%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두 수치 모두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같은 고가 제품에 대한 구매 여건은 14% 하락해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구매 보류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재의 재정 상황은 소폭 악화된 반면, 소득 전망이 다소 개선되면서 미래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는 변화했다.
관세 위협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4월과 비교하면 미국인들은 더 이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제한적이었다. 주요 주가지수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원자재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귀금속이 소폭 상승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추종하는 금 가격은 온스당 3,340달러로 0.1% 상승했고, 은은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해 37.9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