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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가 2분기 중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의료보험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UNH)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BRK.B)가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에 1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과 같은 행보다. 또한 마이클 버리의 사이온 애셋매니지먼트도 35만주 규모의 콜옵션을 매수했다.
주요 헤지펀드들의 매수세에 투자자들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금요일 14% 상승했다.
최근 13F 공시에 따르면 테퍼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230만주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 규모가 7억64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유나이티드헬스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에 이어 펀드의 두 번째 큰 보유 종목이 됐다.
테퍼의 이번 투자는 유나이티드헬스가 메디케어 청구 관련 형사 수사, CEO 교체, 대규모 사이버 공격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40% 하락했다.
테퍼의 유나이티드헬스 투자는 다른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기업에 과감한 베팅을 하는 그의 투자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이는 작년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적, 지정학적 우려로 철수할 때 중국 주식을 매수했던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투자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MSCI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1년간 46% 상승했다.
그러나 테퍼는 이제 더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보유 지분을 줄였다. 아팔루사는 알리바바 지분을 20% 이상 축소했으며, JD닷컴(JD), 바이두(BIDU), PDD홀딩스(PDD)에 대한 투자도 줄였다.
유나이티드헬스 외에도 테퍼는 엔비디아(NVDA) 지분을 145만주 추가해 총 175만주로 늘렸다. 이는 483% 증가한 것으로 포지션 가치는 2억7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분기에 주목할 만한 신규 투자도 단행했다. 여기에는 1억7920만 달러 규모의 인텔(INTC) 800만주와 8540만 달러 규모의 항공우주·방위기업 RTX(RTX) 58만5000주가 포함된다.
세 번째로 큰 신규 매수는 의료정보기술 및 임상연구 제공업체 IQVIA홀딩스(IQV)로, 4730만 달러 규모의 30만주를 매수했다.
월가는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8건, 보유 4건, 매도 2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312.6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17%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