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AI 버블 아니다"...알트만과 정면 충돌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AI 버블을 경고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견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이브스는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기술주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혁명의 중장기 영향력 과소평가됐다"

아이브스는 알트만의 신중론과 달리 AI 붐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투자자들이 장기적 영향력을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3년은 기술주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게임의 2회 초반에 불과하다"고 버블론을 일축했다.

아이브스는 기업들의 AI 도입 사례와 급증하는 수요를 근거로 들며 "이는 투기적 광풍이 아닌 근본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3-4개월 전보다 30-40% 더 많은 실수요를 확인했고, 4차 산업혁명으로 볼 수 있는 혁신적 자본지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은 AI의 검증 시점"

아이브스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AI의 검증 시점'이며, 시장이 이러한 변화의 전체 범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분야에서 2차, 3차 파생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이 기술 시장의 향방을 실제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만 "AI는 버블 상태"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AI 분야의 선구자인 알트만의 최근 발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오픈AI CEO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AI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면서도 시장이 버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알트만은 "버블이 발생할 때는 똑똑한 사람들이 진실의 핵심에 대해 과도하게 흥분한다"며 현재의 투자자 열광을 2000년대 초 닷컴 붕괴와 비교했다.

IVES ETF 종목 교체 발표

월요일 아이브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로블록스, GE 버노바, 네비우스 그룹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도비,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 일래스틱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AI 레볼루션 ETF에서 제외됐다.

주가 동향

6월 4일 거래를 시작한 IVES ETF는 상장 이후 11.35% 상승했다. 월요일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와 인베스코 QQQ ETF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SPY는 0.022% 하락한 643.30달러, QQQ는 0.040% 하락한 57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화요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