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126bb8576d3d3c4456b79ff60c17fd393b.jpg)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소프트뱅크(SFTBY)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다. 소프트뱅크가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자 투자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7% 가까이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주당 23달러에 인텔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인 23.66달러보다 소폭 할인된 가격이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인텔 시가총액의 약 2%를 차지하며,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인텔의 5대 주주가 됐다. 현금 확보를 위해 직원 감축과 사업부 정리에 나섰던 인텔은 이번 투자로 상당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립부 탄 인텔 CEO는 "마사(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와 나는 수십 년간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AI와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 소프트뱅크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최근 손실을 기록한 인텔은 소프트뱅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 외에도 인텔에 새로운 대주주가 등장할 수 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이 이미 받은 칩스법 자금에 상당한 조건이 붙어있다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가 칩스법 자금 지원의 대가로 인텔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트닉 장관의 또 다른 발언은 이러한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약속한 자금을 집행할 것이며, 그 대가로 지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사실상 인텔과 TSMC(TSM), 그리고 다른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갑자기 지분 요구를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월가는 인텔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7건, 매도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가가 12.72%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2.15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2.14%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