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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는 조언이 화요일 시장 하락 속에서 떠오른다. 물론 이런 조언의 문제는 어떤 종목이 실제로 저평가됐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기술 대기업 알파벳(나스닥:GOOG, GOOGL)이 설득력 있는 투자 대상으로 부각된다.
연초 이후 C클래스 GOOG 주식은 약 6% 상승하며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다른 기술주들처럼 GOOG(A클래스 GOOGL 포함)는 4월 저점 이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최근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기 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화요일 오전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일 수 있다. 지난달 알파벳은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64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37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2.31달러로 시장 전망치 2.16달러를 웃돌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경영진이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근거로 2025년 자본지출 전망을 약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긍정적 요인이 부정적 요인보다 많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일부 수익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GOOG 주식이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흔히 언급되는 패턴 중 하나로, 개인과 전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끈다. 상징적으로 이는 매수세가 소진되고 있으며 결국 매도세가 우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기술적 분석의 문제점은 이러한 패턴이 대개 사후적으로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GOOG 주식이 방향을 바꾸면 이 신호는 사라질 수 있다. 어떤 경우든 헤드앤숄더 패턴은 확인이 필요하며, 이 확인을 기다리는 것은 오늘 나타난 실증적 접근법을 무효화할 수 있다.
공정하게 말하면 약세장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들도 근거가 있다. 관세가 견조한 기술 섹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외가격 풋옵션을 중심으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이는 잠재적 시장 붕괴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한다.
동시에 하루 전에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을 두고 매수세가 환호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채권시장 신호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강세장 중 하나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헤드라인만 보고 거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의견이 좌우로 분분한 상황이다. 결국 시장이 순매수자인지 순매도자인지가 유일한 객관적 진실이다.
최근 10주간 시장은 GOOG 주식에 대해 6번의 매수와 4번의 매도 투표를 했다. 이 기간 동안 GOOG는 상승세를 보였다. 간단히 이 시퀀스를 6-4-U로 표시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64.18%의 경우 다음 주 주가가 상승했으며, 중간 수익률은 1.94%였다는 것이다.
실증적 사례를 기술적 분석보다 신뢰한다면, 두 가지 멀티레그 옵션 전략이 돋보인다. 둘 다 불 콜 스프레드로, 콜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순매수 비용(롱 데빗에서 숏 크레딧을 뺀 값)이 최대 손실액이 된다. 물론 목표는 만기 시점에 대상 증권이 숏(높은) 행사가를 넘어서 최대 이익을 얻는 것이다.
6-4-U 시퀀스의 통계적 유효성 측면에서, 단측 이항검정 결과 p값은 0.1686이다. 이는 신호의 의미가 의도적이 아닌 무작위로 나타날 확률이 16.86%라는 뜻이다.
6-4-U의 신호를 무작위성과 구별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높은 p값은 GOOG 주식이 매우 높은 기준 확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흐름에 맞서기 위해서는 매우 설득력 있는 논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수 포지션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