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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파월을 '늑장 파월'이라 칭하며 "그 때문에 사람들이 모기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든 지표가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금리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서 주택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주택 가격이 높고 모기지 금리가 6.7%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파월의 신중한 접근이 주택 시장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 사이로 유지해왔다.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노동시장을 들어 급격한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시기의 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3% 이상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를 근거로 백악관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측근들은 0.5%포인트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본인은 월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금요일 연준의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입장을 밝힐 기회를 갖게 된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얼마나 신속하게 행동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신호를 주목할 것이다.
모기지 금리는 이전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대출 비용이 연준의 단기 금리 조정보다는 채권 시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더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파월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막대한 부채 부담에 대해 우려하는 한 주택 구매자들은 큰 혜택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있어 주택 구매력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파월을 공격하기 좋은 명분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파월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