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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성공은 때로 올바른 투자 방향을 따르는 데 달려있다. 불확실성과 변화하는 트렌드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등락을 성공적으로 헤쳐온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약 3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포인트72 자산운용의 설립자이자 개인 자산이 200억 달러를 넘는 스티브 코헨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코헨의 성공적인 투자 이력 때문에 그가 주목하는 새로운 테마는 큰 영향력을 갖는다. 현재 그가 집중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AI는 한동안 월가의 화두였지만,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코헨은 "AI는 향후 10~20년간 이어질 테마다. 모든 사람의 생활방식과 비즈니스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경제와 세계를 변혁시킬 거대한 흐름의 초기 단계에 있다. 이를 무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확신은 그의 포트폴리오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코헨의 펀드는 AI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보유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매그니피센트7에 속하는 이 두 기업은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코헨은 이들 기업의 지분 확대에 큰 자금을 투입했다.
엔비디아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현재 월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를 먼저 살펴보자. 최근 5년간 주가가 1,280% 상승했는데, 이는 AI 칩과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급증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7월 10일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4.27조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 엔비디아는 AI용 블랙웰 라인업의 최신작인 블랙웰 울트라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1.5배, 구형 호퍼 시리즈와 비교하면 5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추론 AI 모델에 최적화된 이 신제품은 기존 GB300 NVL72 랙 서버에도 장착 가능하다.
2025년 초 미국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성과는 견고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4월 27일 종료)에는 대중국 H20 AI칩 수출 제한으로 4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8월 미 상무부가 H20 수출 허가를 시작하면서 전망이 개선됐고, 2분기 예상 매출 감소폭도 당초 전망보다 10억 달러 줄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41억 달러로 전망치를 8.13억 달러 상회했다. AI 관련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전망치를 0.06달러 웃돌았다.
8월 27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에서는 46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세와 긍정적 전망 속에서 스티브 코헨은 지분을 확대했다. 포인트72는 2023년 1분기부터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해왔으며, 2분기에 433만 1,373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은 208% 증가한 642만 1,284주(약 11.2억 달러 규모)가 됐다.
코웬의 조슈아 부칼터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제품력과 실적 성장 잠재력을 근거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부칼터는 "블랙웰-블랙웰 울트라로의 전환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이다. 브로드컴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며, AI 투자의 가장 확실하고 깔끔한 수단이라고 본다. 10월 분기 매출 550억 달러 전망을 유지하며, 이는 H20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2026년 전망치도 상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칼터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3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34%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월가 전체적으로도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40건의 애널리스트 리포트 중 매수 36건, 보유 3건, 매도 1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월가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살펴보자. 시가총액 3.75조 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애플과 함께 3조 달러 클럽 멤버다. 윈도우와 오피스로 이 위치에 올랐지만, 최근 수년간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ChatGPT로 생성형 AI 붐을 일으킨 오픈AI의 초기 투자자다. 지금까지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향후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은 챗봇, 콜센터 자동화, 고객 데이터 관리 분석 등 고객 서비스 간소화에 활용되고 있다.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을 출시했고 윈도우와 오피스365에도 통합했다. 더 중요한 것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원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 AI 기술과 도구, 서비스를 추가한 점이다.
2010년 출시된 애저는 AWS,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는 세계 최대 구독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중 하나가 됐다. AI 도입으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자연스러운 유연성을 바탕으로 애저의 도구와 앱 기능이 확장됐다.
실적을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의 성과가 드러난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64억 달러로 전망치를 26억 달러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65달러로 전망치를 0.27달러 웃돌았다. 특히 애저 플랫폼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6% 증가한 2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브 코헨은 2분기에 96만 7,725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포인트72의 마이크로소프트 보유 지분은 66% 증가한 243만 7,022주(약 12.3억 달러 규모)가 됐다.
트루이스트의 테리 틸먼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과 장기 성장 궤도에 주목했다.
틸먼은 "기존 워크로드의 애저 이전,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의 성장, AI 워크로드와 활용 사례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 클라우드와 AI 모멘텀이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코스모스DB, 코파일럿, 디펜더 등 더 넓은 범위의 데이터, 인프라, 앱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틸먼은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67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34%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33건의 최근 애널리스트 리포트 중 매수는 32건, 보유는 1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