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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미국 주식 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으로 시장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흥분이 일부 상쇄됐다. 다우 선물은 약 80포인트(0.2%)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2%, 0.3%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87%로 전망했는데, 이는 한 달 전 62%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월요일이 되자 현실감이 되살아났다. 선물시장은 랠리가 과도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원하는 것을 일부 제시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그는 '점진적인 속도의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50bp 인하나 연속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를 식혔다. 연준은 시장의 기대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7%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이미 비둘기파적 전환을 반영했으며 이제 경제지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요일의 시장 급등이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었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파월은 여지를 남겼다. 그는 금리인하를 직접적으로 약속하지 않았고, 단지 '기본 전망'이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만 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객들에게 '금리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상기시켰다. 고용이 강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연준은 9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
이것이 월요일 시장이 주저하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향후 2주간의 임금, 고용,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약화된 지표가 나오지 않으면 파월의 시사는 또 다른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월의 연설이 소화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이제 기업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AI 수요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 중 하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AI 관련주는 지난주 거품 우려로 큰 타격을 받아 이번 실적 발표가 중요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가구에 대한 관세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하면서 웨이페어와 윌리엄스-소노마 같은 가구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커리그 닥터페퍼는 피츠커피 소유주인 JDE 피츠를 180억 달러에 인수하고 이후 커피 브랜드를 별도 기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톤은 바꿨지만 아직 정책은 바꾸지 않았다. 파월이 완화 가능성의 문을 열자 시장이 그곳으로 몰려들었다. 월요일의 조정은 이러한 낙관론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9월 회의는 이제 다음 경제지표에 달려있으며, 트레이더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현재 월가는 파월의 발언에 따른 일시적 흥분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이 랠리의 지속 여부는 경제지표가 뒷받침해줄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