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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DXY)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요일 급락세를 보였다가 월요일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주 하락폭에 비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을 일부 줄이고 경제지표 확인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금요일 투자자들의 달러 포지션 청산으로 달러화는 급락했다. 월요일에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의 소폭 반등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적 발언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음에도 연준이 여전히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임을 보여준다. 향후 몇 주간 고용이나 물가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통화완화 기조가 늦춰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
금요일 급등했던 금값은 달러화 반등과 함께 소폭 하락했다. 두 자산의 상호작용은 시장이 연준의 정책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미국의 흐름을 따랐다. 홍콩과 도쿄, 상하이 증시는 미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지속시킬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권에는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낙관론이 얼마나 지속될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캐나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연준의 정책 변화를 둘러싼 글로벌 통화의 재편을 반영했다. 오타와의 관세 및 무역 관련 움직임은 이러한 모멘텀을 더욱 강화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둘러싼 소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움직임은 경제지표에 달려있다. 고용, 임금상승률, 물가 데이터가 시장이 베팅하는 9월 금리인하의 실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시장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달러화 하락세가 멈춘 상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속적인 추세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시장의 또 다른 과잉 반응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