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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공룡 JD닷컴이 지난 10년간 매출이 5배나 증가하고 강력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변모했음에도 주가는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목된다.
최근 실적에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순현금만 240억 달러로 시가총액(약 45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강력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약세 전망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JD닷컴의 성장 모멘텀은 최근 실적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이자 2024년 4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직전 분기 15.6%, 전년도 1.5%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며 4분기 연속 성장세 가속화를 보였다.
핵심 소매 사업은 21% 성장했다. 가전제품 부문이 중국의 전국 단위 보조금 정책과 JD닷컴의 독보적인 공급망 경쟁력에 힘입어 23% 증가했다. 일반 상품도 16% 성장했으며, 슈퍼마켓 부문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고객 참여도가 두드러졌다. 분기 활성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고, 쇼핑 빈도는 이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JD플러스 회원의 구매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구매 고객이 2배로 늘었고 총 주문량이 22억 건을 넘어섰다.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JD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은 프로모션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인 4.5%를 기록했다. AI 기반 공급망 자동화와 스마트 창고 시스템 '즈랑' 도입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은 13분기 연속 상승해 15.9%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 EPS는 2.58달러로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음식 배달과 징시 등 신규 사업이 규모 확장 과정에서 손실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6 회계연도에는 EPS가 3.73달러로 44%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예상 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에 불과하다. 이는 성장이 없는 기업에나 적용되는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 비율 0.2배, 매출총이익 대비 시가총액 비율 2.6배는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편 JD닷컴은 24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이다. 이 막대한 현금은 자사주 매입(올해 이미 15억 달러 매입)을 가능하게 하고 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월가는 JD닷컴에 대해 '매수' 11건, '보유' 2건, '매도' 1건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이다. 목표주가 41.23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3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JD닷컴의 10년간 주가 정체는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성장 재가속화, 소매 마진 개선,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보여줬다. 정상화된 실적 기준 현재의 저평가 상태와 충분한 현금을 고려할 때, 시장의 무관심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