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Inc.·NASDAQ:AAPL)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25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5천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저렴한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것이다.
이번에 조성된 베이 지역 주택 혁신 기금(Bay Area Housing Innovation Fund)은 부동산 기업 소브라토(Sobrato)의 자선 재단과 다른 두 개의 캘리포니아 기반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출범했다. 이 기금은 저렴한 주택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수요일 보도했다.
기금은 초기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의 4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향후 2년 내에 4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애플의 캘리포니아 저렴 주택 공급 지원 총액은 1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6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됐다.
베이 지역과 같은 기술 기업 밀집 지역에서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Amazon.com Inc.·NASDAQ:AMZN)은 최근 시애틀, 내슈빌, 워싱턴 D.C. 등 주요 대도시 지역에 1만4천 가구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36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주택 위기는 기업의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슈이기도 하다. 저렴한 주택 공급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Z세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최근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저렴한 주택 공급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통해 생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