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당국, 아마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확대 요청 기각... 원자력 관련주 일제히 하락

월요일 원자력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규제당국이 탈렌 에너지(Talen Energy Corp, 나스닥: TLN)의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나스닥: AMZN)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확대 계획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지난 금요일 탈렌 에너지가 펜실베이니아주 서스케하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아마존 웹서비스(AWS)에 공급하는 전력량을 늘리겠다는 요청을 기각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탈렌 에너지는 지난 3월 아마존에 6억 5000만 달러에 데이터센터 부지를 매각했다. 회사는 이 시설에 대한 전력 공급량을 300메가와트에서 480메가와트로 늘리겠다는 요청을 제출했지만, FERC는 이 계획이 전력망 안정성과 소비자 비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탈렌은 수정된 계획이 기각된 FERC의 명령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며, FERC가 결정에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업적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 선택지를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ISA 수정안이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 FERC의 결정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뉴저지와 같은 주의 경제 발전에 냉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렌은 현재 협정에 따라 서스케하나에서 300MW의 동일 위치 부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정안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탈렌은 수정된 협정 승인을 계속 추진하면서 300MW를 사용해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첫 단계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보였던 여러 원자력 관련 주식들이 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Corp, 나스닥: CEG)와 비스트라(Vistra Corp, 뉴욕증권거래소: VST)는 탈렌과 연동해 각각 10.5%, 2.2% 하락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이 회장을 맡고 있는 오클로(Oklo Inc, 뉴욕증권거래소: OKLO)는 최근 몇 주간 가장 인기 있는 원자력 관련주 중 하나였다. 글 작성 시점 기준 6.65% 하락한 2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 Corp, 뉴욕증권거래소: SMR)와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ano Nuclear Energy Inc, 나스닥: NNE) 등 다른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들도 각각 2.5%, 10.2%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력 연료 관련 종목들도 최근 몇 주간 주목받았다. 우라늄 연료 생산업체 카메코(Cameco Corp, 뉴욕증권거래소: CCJ)의 주가는 글 작성 시점 기준 2% 이상 하락했다. 원자력 연료 기술 기업 라이트브릿지(Lightbridge Corp, 나스닥: LTBR)의 주가는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1.93% 하락했다.

지난주 빌 게이츠(Bill Gates)가 후원하는 테라파워(TerraPower)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몇 주간 소셜 플랫폼에서 주목받았던 ASP 아이소토프(ASP Isotopes Inc, 나스닥: ASPI)의 주가는 글 작성 시점 기준 약 14% 하락했다.

반에크 우라늄 앤 뉴클리어 ETF(VanEck Uranium And Nuclear ETF, 뉴욕증권거래소: NLR)는 3.22% 하락했고, 글로벌 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 뉴욕증권거래소: URA)는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2.37% 하락했다.

월요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관련 주식들은 여전히 지난달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IT 기업들이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