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가 11월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투자자들은 그가 왜 약 3250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주요 내용
세계적인 가치투자자가 이처럼 거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 증권가는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인수 계획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경영권 승계에 대비한 자사주 매입 계획일 수도 있으며, 시장 하락을 예상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거 이전 수준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버크셔가 현 시장 수준에서 가치를 찾지 못해 투자를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캐시 사이퍼트 이사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과열된 주식시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워런 버핏은 고평가된 시장이라고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버핏의 현금 보유 태도는 현 시장 가치평가와 트럼프 무역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을 반영하는 것이며, 동시에 매력적인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4세의 버핏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아벨이 버크셔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키프, 브루엣 앤 우즈의 메이어 실즈 전무는 포춘지에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고위 경영진의 변화가 있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 사태 발생 시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유동성 있는 현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버핏이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CRYPTO: BTC) 투자에 활용하지 않아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3200억 달러... 이는 연간 320억 달러를 파괴하고 있는 셈이다. 그들은 매월 30억 달러의 자본을 파괴하고 있다. 세후 수익률이 최대 3%에 불과한 반면 자본 비용은 15%이기 때문이다. 즉, 실질 수익률이 12%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버크셔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세후 최대 3%에 불과한 반면 자본 비용은 15%로, 실질 수익률이 12% 마이너스"라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세일러는 지적했다.
증권가가 다양한 추측을 내놓는 가운데, 세일러는 패트릭 베트-데이비드와의 팟캐스트에서 버핏이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핏과 차분한 환경에서 1시간만 단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가 '이 비트코인이란 것이 꽤 좋은 아이디어구나'라고 말하며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일러는 이런 대화 후 버핏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싶어 할 것이며, 고인이 된 찰리 멍거도 이 아이디어를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