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반등 속 비트코인·도지코인 약세...이더리움 콜드월렛 이동 급증 장기 가격에 긍정적

월요일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이더리움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반등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에서 9만7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제한된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다.

반면 이더리움은 저녁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2주 신고가인 2,848.78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3.16% 상승하며 59.8%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지난 24시간 동안 2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1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1.58% 증가했다. 횡보세 속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한 것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롱숏비율에 따르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 비해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현재 '중립'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0.92% 감소한 3조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 저녁 주식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67포인트(0.15%) 상승했다. S&P 500 선물은 0.15%, 나스닥 100 선물은 0.1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수요일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대통령의 날 휴장을 마치고 화요일 거래를 재개한다.

주요 온체인 분석업체 센티먼트는 이더리움의 회복세와 알트코인 대비 우수한 성과를 주목했다.

센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콜드월렛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충격적인 수준이며, 현재 거래소에 남아있는 공급량은 6.38%에 불과하다"며 이는 대규모 매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이동평균수렴발산지표(MACD)가 하락 교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신호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상당한 가격 조정"에 선행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즈는 또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지난 주 2,000 BTC 이상을 매도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