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포스(DAY)가 사모펀드 토마브라보의 인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토마브라보는 시가총액 84억 달러 규모의 데이포스를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수주 내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른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면서 인수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데이포스는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매출이 70% 이상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음에도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재택근무로 인해 얻었던 성장 모멘텀을 사무실 재개장 이후 유지하기 어려웠다.
당시 기업들은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투자했으나, 사무실 재개장 이후에는 투자를 줄였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기업들의 지출이 감소했지만, 데이포스는 AI 성장세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채용, 급여, 직원 경력 개발을 관리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의료, 소매, 호텔, 금융 서비스 분야 기업들이 있다.
제프리스의 사마드 사마나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블룸버그 보도 이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개 시장에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데이포스가 매각을 선택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최고점 이후 HR/급여 관련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체 그룹 대비 실적이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들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토마브라보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다. 토마브라보는 4월에 보잉(BA)의 항공 내비게이션 부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10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7월에는 레스토랑 소프트웨어 제작사 올로(OLO)를 2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베린트 시스템즈(VRNT) 인수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데이포스는 매수 9건, 보유 4건, 매도 1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95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68.08달러로 28.7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