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서 트럼프 활용할 카드 많아...제재도 가능"

JD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입장을 완화하고 미국에 상당한 양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서 입장 완화

밴스 부통령은 일요일 NBC 뉴스 '밋더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3년 반 동안 지속된 분쟁에서 러시아가 처음으로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유연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밴스는 "러시아가 키이우에 괴뢰정권을 수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안전 보장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에 대해 밴스는 제재가 여전히 검토 대상이며 사안별로 고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 소유 전자공장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에 관해 묻자 밴스는 이를 비난하면서도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밴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전쟁 중단 노력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카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의제 갈등으로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교착

이러한 진전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2025년 8월 22일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동 합의에 실패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별도 인터뷰를 통해 "푸틴은 정상회담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하지만 이 의제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금요일 녹화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젤렌스키는 금요일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회담을 피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소식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회복된 것과 시기를 같이한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6월 38%에서 8월 40%로 상승했다.

주가 동향: 2022년 본격적인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연초 이후 아이쉐어즈 S&P GSCI 원자재지수 ETF(NYSE:GSG)와 인베스코 DB 원자재지수 트래킹 펀드(NYSE:DBC)는 각각 2.64%와 2.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