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팜스, 2분기 실적발표...성장세 뚜렷하나 도전과제 직면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팜스(Bitfarms Ltd.)가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비트팜스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린 성과를 보고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확장과 매출 성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나, 아르헨티나 사업 중단과 퀘벡 규제 이슈 등 난관에 봉착했다. 다만 인프라 투자와 자사주 매입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견고한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비트팜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탄탄한 재무성과와 효과적인 사업 확장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채굴 현금흐름 양호

채굴 사업에서 월 800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사업 운영과 전략적 투자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재무적 기반이 되고 있다.

북미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

비트팜스는 데이터센터에서 17.7엑사해시의 채굴능력을 운영하며 북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워싱턴 주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성공

회사는 첫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만 주를 매입했다. 이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준다.

HPC와 AI 사업 확장 계획

비트팜스는 인프라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HPC와 AI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규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르헨티나 사업 중단

에너지 비용 상승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아르헨티나 채굴 사업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해시레이트는 감소했으나, 사업 최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된다.

영업손실과 자산손상

2분기 영업손실은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1500만 달러는 아르헨티나 사업 관련 자산손상이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다.

퀘벡 규제 승인 난항

퀘벡에서 암호화폐 채굴에서 데이터센터 용도로의 전환이 규제 장벽에 막혀 있다. 명확한 승인 절차 부재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향후 전망

비트팜스는 1만2000대 이상의 채굴기를 설치했으며, 비트코인당 48,200달러의 직접비용으로 718 BTC를 채굴했다. 아르헨티나 사업 중단으로 180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해시 비용 절감 등 성과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최대 4990만 주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종합하면, 비트팜스의 이번 실적발표는 견고한 재무성과와 전략적 도전과제가 공존했다. 북미 사업 확장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회복력을 보여줬으며, 아르헨티나 사업 중단과 퀘벡 규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