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NASDAQ:AAPL)의 가을 아이폰 이벤트가 AI 혁신보다는 과감한 하드웨어 혁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수년간 크기와 사양을 미세 조정해온 애플이 이번에는 새로운 아이폰 에어에 큰 승부수를 걸었다. 더 가볍고 얇아진 이 신제품으로 정체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JP모건의 사미크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아이폰 에어가 '정체된 사이클'로 예상되는 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제품은 기존 라인업에 더해지는 슬림하고 가벼운 신제품이다.
월가는 특히 보조금 정책이 활성화된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전략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에어가 미니와 플러스 모델이 차지했던 4번째 SKU 슬롯을 되살리려는 애플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에어는 6.6인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5.5mm의 초슬림 두께, 수년래 가장 가벼운 145g의 무게를 자랑한다.
프로 라인업의 트리플 카메라나 배터리 수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2GB RAM과 자체 모뎀 등 고사양을 탑재할 예정이다. 899~949달러 사이로 예상되는 가격대를 중국의 15% 보조금 기준선인 800달러 선까지 낮출 경우 시장 침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를 제외한 아이폰 17 라인업은 프로 모델의 직사각형 카메라 범프, 향상된 줌, 저장 용량 증가 등 점진적인 변화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11,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된 워치 울트라 3, 에어팟 프로 3 등 다른 제품들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관세 완화와 아이폰 에어의 잠재적 성공이 이번 이벤트를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시장 영향력을 가진 행사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