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펩시코에 40억달러 지분 투자...실적 부진 탈출 압박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펩시코(NYSE:PEP)에 약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해 상위 5대 주주에 진입했다.

엘리엇은 시가총액이 2023년 5월 2700억 달러 최고치 대비 25% 이상 하락한 펩시코에 전략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스낵 사업부문도 도전에 직면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펩시코의 부진 원인으로 관세,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 상승, 음료 사업 대신 식품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전략 등을 지적했다.

한때 코카콜라(NYSE:KO)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펩시코는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됐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펩시의 주력 브랜드는 현재 미국 매출 기준 코카콜라, 닥터페퍼, 스프라이트에 이어 4위에 머물러 있다.

펩시코는 음료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주력 브랜드에서 프리바이오틱스 콜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펩시 프리바이오틱 콜라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펩시가 지난 5월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분야의 신흥 기업인 포피를 19.5억 달러에 인수한 직후 나온 행보다.

최근에는 셀시우스 홀딩스(NASDAQ:CELH)가 펩시코와 협력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사의 주력 브랜드인 CELSIUS, 알라니 누, 록스타 에너지를 관리하기로 했으며, 펩시코는 투자와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엘리엇의 대규모 지분 투자로 2024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펩시코의 음료 사업부가 독립 기업으로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펩시코는 2분기에 주당 2.12달러의 예상을 상회하는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 증가한 2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7.92달러에서 8.04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7.88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PEP 주가는 5.25% 상승한 15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