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슈가 대개 추상적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스포츠 의류 기업 나이키(NYSE:NKE)에게 워싱턴발 정치 드라마는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큰 우려 요인이었다. 다행히 나이키는 실적에서 선방했지만,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 속에 상승 기회가 숨어있을 수 있다.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1분기에 주당순이익(EPS) 49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은 117.2억 달러로 예상치 1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115.9억 달러도 웃돌았다.
월가는 초기에 이 실적을 환영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경영진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연간 비용이 15억 달러로, 이전 전망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산 신발에 대한 20% 관세가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각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은 작년 매출 463억 달러의 약 3%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