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일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의 '대규모 의료보험 삭감'으로 수백만 가구의 보험료가 급등할 것이며, 일부 가정은 의료비와 공과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X(구 트위터)에서 "공화당의 대규모 의료보험 삭감으로 수백만 미국 가정의 보험료가 급등할 것"이라며 "의료비와 전기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만큼 의료보험 위기가 심각하다. 이것이 민주당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워런은 첨부된 영상에서 "공화당은 의료비용 급등을 막는 것보다 정부 셧다운을 선호한다. 이것이 현재 싸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경고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으며,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예산 협상 속에서 의회 재소집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은 연말 만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CA) 세금공제 연장 문제로 셧다운이 의료보험 대치 국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의료정책 연구기관인 KFF의 독립적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조금 연장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이용해 고비용 혜택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정책 논의에 앞서 정부를 재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은 X에서 워런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의료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고 정부를 셧다운시켰다"며 "자신들의 실패를 은폐하고 공화당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워런 의원은 최근 2주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주택 구매력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으며, 사회보장 혜택 삭감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셧다운 기간 중 9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토요일 최고통수권자 권한을 발동해 진행 중인 정부 셧다운 기간에도 국방부에 군 인력 급여 지급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