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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 수요 변화에 대응해 상품 라인업 단순화를 추진하면서 5개 ETF를 폐지하기로 했다.
폐지 대상은 피델리티 디지털헬스 ETF(BATS:FDHT), 피델리티 지속가능 코어플러스 채권 ETF(NYSE:FSBD), 피델리티 지속가능 단기채권 ETF(NYSE:FSLD), 피델리티 지속가능 미국주식 ETF(NYSE:FSST), 피델리티 여성리더십 ETF(NYSE:FDWM) 등이다.
이들 ETF는 11월 13일 거래가 중단된다. 주주들은 해당일 거래 마감까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장 마감 이후에는 신규 설정이 중단되고 주식 거래도 종료된다.
청산은 11월 20일경 완료될 예정이며, ETF 포트폴리오는 현금이나 기타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된다. 거래 중단과 청산 사이 기간에는 주주들의 ETF 거래가 불가능하며, 유통시장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진화하는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갖추기 위한 정기적인 투자상품 검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70개 이상의 ETF와 ETP를 운용 중이며, ETF 운용자산은 1,440억 달러에 달한다. 6월 30일 기준 총 운용자산은 16.4조 달러이며, 이 중 재량적 운용자산은 6.4조 달러다.
이번 결정은 자산운용사들이 수요가 많고 규모가 큰 상품에 집중하는 ETF 시장의 합리화 추세를 반영한다. 디지털헬스나 여성리더십과 같은 특화 ETF는 저비용 광범위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혼잡한 ETF 시장에서 충분한 자산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청산은 ETF의 테마 인기도뿐만 아니라 유동성과 규모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피델리티가 여전히 ETF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이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브랜드력이 강한 펀드도 전략적 또는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퇴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