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 노디스크(NVO)의 주가가 화요일 오후 하락했다. 덴마크 제약사의 헬게 룬드 이사회 의장이 최대주주와의 갈등 끝에 이사회에서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6명의 독립 이사들도 11월 14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떠날 예정이다. 룬드와 최대주주인 노보 노디스크 재단은 제약사 이사회의 향후 구성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룬드는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재단은 성명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재구성"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유명한 이 덴마크 제약사가 매출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LLY)에 밀리고 있고, 간접비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에서다.
올해 초 회사는 내부 인사인 마이크 두스트다르를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이는 5월 회사 주가가 급락한 후 라스 프루에르고르 요르겐센이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두스트다르는 덴마크 제약사의 상업적 성과와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라는 핵심 분야에 집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 재단은 요르겐센의 전임자였던 라스 레비엔 쇠렌센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해 두스트다르의 "변혁 계획"을 지원하고 회사가 성장 모멘텀을 되찾도록 돕자고 제안하고 있다.
다만 이 제안에는 쇠렌센이 2년간만 이사회 의장을 맡고, 2030년대를 이끌 새로운 의장을 선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재단은 또한 세스 더 용을 부의장으로, 그리고 3명의 다른 인물을 이사로 제안하고 있다.
월가로 눈을 돌리면, 팁랭크스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 주식은 현재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6건의 매수, 2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또한 평균 NVO 목표주가는 60.75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약 1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