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RWV)가 비트코인 채굴 및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Z)과의 합병 시도가 무산되면서 목요일 주가가 급락했다.
목요일,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주들은 코어위브가 제시한 90억 달러 규모의 전주식 인수 제안을 부결시켰다. 이 제안은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하여 동부 표준시 오전 11시 21분 기준 132.9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비슷한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번 부결은 지난 7월 코어위브가 제시한 인수안이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주주들은 이 거래가 회사 가치를 과소평가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엔비디아(NVDA)의 지원을 받는 코어위브는 제안가 인상을 거부하며, 이 제안이 공정하고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시장 가치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어위브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최근 코어 사이언티픽이 회사에 훌륭한 추가 자산이 될 것이지만, 회사 계획에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인트레이터는 이번 부결에 대해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의 견해를 존중하며, 각 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공유 기회"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아미트 다르야나니에 따르면, 코어 사이언티픽과의 합병이 코어위브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전력 용량 확대에 도움이 되겠지만, 뉴저지에 본사를 둔 이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은 합병 없이도 번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르야나니는 코어위브가 이미 자체적으로 상당한 성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의 코어위브에 대한 전망은 신중한 편이다. 현재 증권가는 이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25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4건의 매수, 10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평균 CRWV 목표주가는 158.17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9%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