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는 4조 8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4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러한 증가는 대형 기업들이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완화된 규제 환경을 활용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추세 중 하나는 고액 거래의 귀환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가 70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 중 22건이 4분기에 발표됐다. 기업들은 시장 여건이 우호적인 동안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거래로는 넷플릭스(NFLX)가 워너 브라더스(WBD)를 827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 있다. 유니언 퍼시픽(UNP)은 노퍽 서던(NSC)과의 850억 달러 규모 합병을 발표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도 사이버아크를 250억 달러에 인수하며 사이버보안 분야의 지속적인 통합을 보여줬다.
사모펀드(PE)도 활발히 움직였다. 글로벌 바이아웃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51%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가 올해 성사됐는데,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실버레이크,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550억 달러에 비상장화됐다.
국경 간 거래와 기술 부문 활동 증가
국경 간 M&A는 거래 규모가 46% 증가한 1조 2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이는 2021년 이후 국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해가 됐다. 미국과 영국 기업이 가장 흔한 인수 대상이었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기업이 가장 활발한 인수자였다.
한편 기술 부문은 여전히 뜨거운 섹터로 남았다. 기술 분야 M&A는 76% 증가한 47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새로운 역량을 구축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AI 플랫폼과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딜메이커들은 이러한 모멘텀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500억~7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거래 여러 건이 이미 진행 중이다. 시티그룹(C)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 부문 거래도 가능하다.
전반적인 환경은 자본 접근성과 정책적 순풍을 가진 대형 기업에 계속 유리하다. 기업들이 통합을 통한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거래 규모는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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