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캐스트, 파리올림픽으로 피콕 시청자 끌어모은다

콤캐스트(Comcast Corp.)(NASDAQ:CMCSA) 산하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중대한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

피콕의 켈리 캠벨(Kelly Campbell) 사장은 올림픽 기간 시청자를 유치하고 이후에도 이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두 개의 전담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다.

개막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캠벨과 경영진은 올림픽이 넷플릭스(Netflix Inc)(NASDAQ:NFLX)와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NYSE:DIS)의 디즈니플러스(Disney+) 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치열한 스트리밍 경쟁에서 피콕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캠벨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피콕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간 피콕은 미국 시청자들을 위해 모든 올림픽 경기를 독점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수천 시간의 생중계와 주문형(VOD)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기에는 AI로 합성한 알 마이클스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한 첨단 기술의 아침 하이라이트도 포함된다.

콤캐스트의 미디어 부문인 NBCUniversal에게 이번 올림픽의 성패는 매우 중요하다. 브라보, E!, USA 등 여러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 부문은 시청자들이 전통적인 TV 번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계속 이동함에 따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콤캐스트는 피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여전히 넷플릭스와 월트디즈니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콤캐스트는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피콕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다. 이런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0년 7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피콕은 처음에 무료 광고 지원 플랫폼으로 시작했으며, 유료 티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초기에는 올림픽 특수 없이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캡티브 오디언스' 효과로 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 전략 회의에서 브라이언 로버츠(Brian Roberts) 콤캐스트 CEO는 오리지널 콘텐츠, 영화, 스포츠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피콕에 대한 투자 증대를 승인했다.

이후 피콕은 인기 시리즈와 영화들의 판권을 되찾았고 '포커 페이스'와 '더 베스트 맨: 더 파이널 챕터스' 같은 히트작을 선보였다. 또한 NBA와 NFL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매력도를 높였다.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피콕의 월 구독료는 현재 7.99달러로 인상됐다. 높은 이탈률에도 불구하고 주요 스포츠 이벤트 기간의 전략적인 콘텐츠 공개로 신규 가입자를 계속 유치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파이트 나이트'와 '더 데이 오브 더 재컬' 같은 새 프로그램을 홍보할 예정이며, 올림픽의 열기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할 계획이다.

3월 기준 3,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피콕은 미국 내 시청률에서 일부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콤캐스트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아이셰어즈 U.S. 텔레커뮤니케이션 ETF(BATS:IYZ)와 뱅가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NYSE:VOX)를 통해 콤캐스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CMCSA 주가는 3.04% 하락한 38.9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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