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업체들 열대성 폭풍 `프랜신` 대비 나서... 엑슨모빌 루이지애나 정유소 가동률 20%까지 낮춘다

엑슨모빌이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정유소의 생산량을 수요일까지 일일 52만2500배럴 생산능력의 최대 20%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는 허리케인 프랜신이 정유소 동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요일 밤 프랜신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면서 루이지애나주 주민들은 수요일로 예상되는 상륙 전 내륙으로 대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강풍과 폭우, 최대 3m의 폭풍해일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배턴루지 정유소는 폭풍에 대비해 가동을 축소하고 있다.

엑슨모빌의 로렌 카이트 대변인은 "배턴루지 사업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천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 미국 걸프만 석유·가스 생산업체들도 폭풍에 대비하고 있다.

셸은 화요일 열대성 폭풍 프랜신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하류 부문 영향으로 인해 페르디도, 오거, 엔칠라다/살사 자산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올해 말 가동 예정인 웨일 자산의 시추 작업도 안전하게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 커모디티 인사이츠에 따르면 현재 미국 해상에서는 하루 약 180만 배럴의 원유와 19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엑슨모빌은 나미비아 모판 유전 발견 지분 40%에 대한 갈프 에너지아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전은 100억 배럴 이상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와 아이셰어스 U.S. 에너지 ETF를 통해 엑슨모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엑슨모빌 주가는 1% 이상 하락한 109.6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