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추락하는 동안 X 약진...머스크, SNS 경쟁서 저커버그에 바짝

드라마 한 편을 방불케 하는 반전 속에서 트위터(현 X)의 소위 '종말'이 크게 과장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SimilarWeb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번창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2024년 5월 리브랜딩 이후 사용자 참여도에서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성장률은 7월 중순 최고 28%까지 치솟았다. 8월 말까지 X는 전년 동기 대비 22%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벤처가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페이스북의 추락: 소셜미디어의 우울한 현실

한편 소셜미디어 전장의 반대편에서는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이 더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때 디지털 소셜라이제이션의 왕좌에 있던 페이스북은 꾸준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트래픽이 9~10%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고전은 전통적인 거인들이 새롭고 역동적인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광범위한 추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핀터레스트의 정점: 언더독의 상승

여기에 핀터레스트가 등장한다. 페이스북이 고전하는 동안 핀터레스트는 성장을 거듭해 8월 말 사용자 참여도에서 13%의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다.

핀터레스트의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은 사용자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창의적 영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핀터레스트가 확고히 자리매김한 영역이다.

앱 기반 플랫폼의 승리: 숏폼 콘텐츠의 지배

그러나 진정한 놀라움은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스냅의 스냅챗 같은 앱 기반 소셜 플랫폼에서 나왔다. 이들은 9~15% 사이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플랫폼들은 매력적인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전문직 네트워킹의 중심인 링크드인은 성장세가 거의 정체됐다. 4월 초 13%의 고점에서 8월에는 4%까지 성장이 둔화됐다. 이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틈새 소셜 네트워크조차 직면한 도전을 보여준다.

포럼 열풍: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의 부상

전 세계적으로 레딧과 디스코드 같은 토론 포럼의 부상은 더욱 상호작용적이고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이들 포럼은 해당 기간 말까지 트래픽이 20% 증가하는 등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따라서 페이스북이 어려움을 겪고 링크드인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반면, X는 결코 손해볼 게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상적인 반등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머스크의 X는 자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소셜미디어 지형을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추세로 볼 때 X가 소셜미디어 세계의 컴백 키드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