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시 후 주가 정체… 펀드매니저 "단기적 판단 실수 있어도 장기적으론 돌아올 것"
2024-09-18 17:56:19
애플(Apple, Inc.)(NASDAQ: AAPL) 주가가 9월 9일 열린 '글로우타임' 하드웨어 출시 행사 이후 거의 움직이지 않자,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화요일 자신의 단기 전망에 대해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최신 아이폰16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초기 지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능 추가로 10% 판매 증가를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나일스는 유명한 미국 연구원이자 과학자, 미래학자인 로이 아마라의 법칙을 인용하며 "우리는 단기적으로 기술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이 24배에서 31배로 확대된 것은 주로 AI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지를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나일스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중요한 자질은 자신이 틀렸을 때 이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애플 행사 전, 나일스는 이번에는 애플 주식이 출시일에 일반적인 흐름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애플의 공급업체인 훙하이 프리시전 인더스트리(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Ltd.)(OTC: HNHPF)가 8월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보고한 것에 근거해 이런 예상을 했다. 이는 올해 훙하이의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었다.
그는 당시 "역사적으로 $AAPL 제품 출시는 뉴스 매도 이벤트지만, 9월 9일의 이 AI 중심 이벤트는 이런 추세를 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는 부인할 수 없는 동력: 나일스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24시간 내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할 것이고, 스마트폰은 우리가 항상 갖고 다니는 유일한 기술 제품"이라고 그는 말했다.
초기 부진에 대해 그는 AI 기능이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출시되면서 주요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은 2025년에야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 통신사들의 새 폰 프로모션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나일스의 견해는 테크 벤처 캐피털리스트 진 먼스터의 의견과 일치한다. 최근 보고서에서 먼스터는 2025 회계연도 아이폰 매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현재 시장 전망인 7% 성장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먼스터는 다음 회계연도에는 성장세가 17%로 소폭 가속화될 것으로 보는데, 시장 전망은 8%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