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의 잠재적 공급 차질 우려와 OPEC+ 측의 새로운 경고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내용: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석유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세계 석유 생산국들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도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는 이번 주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하기 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란은 화요일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100~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화요일 한때 5%까지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2.4% 상승으로 마감했다. 수요일 작성 시점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2.75% 상승한 배럴당 75.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WTI 원유 선물은 3.06% 상승한 7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계획된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최소 85달러의 유가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고조된 긴장은 미국의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갤런당 10센트에서 15센트 사이의 주유소 가격 인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nited States Oil Fund(NYSE:USO)는 2.7% 상승한 74.06달러, IShares U.S.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BATS:IEO)는 2.24% 상승한 9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PDR Energy Select Sector Fund(NYSE:XLE)는 1.25% 상승한 9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반응: Roth MKM 애널리스트들은 OPEC이 수요일 온라인으로 합동장관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시장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OPEC 회원국들은 12월 감산 완화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Roth MKM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유가에 긍정적인 원유 재고 데이터를 강조하며 수요일에도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Truist Securities와 Jefferies의 애널리스트들은 고조된 글로벌 위협 환경에서 다른 기회들도 강조했다. Jefferies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 상승으로 탱커 시장에서 기회가 있다고 지적했고, Truist 애널리스트들은 갈등 심화가 결국 미국 방위산업 전반의 수주와 백로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