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기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수석 임원이 인터뷰에서 경쟁사 테슬라와 달리 차량 자율주행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의 와심 벤사이드 최고 소프트웨어 책임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드시 완전자율주행이나 로보택시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특정 자율주행 수준을 추구하지 않는다. 철학적으로 볼 때 안전이든 편의성이든 차에 점진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이 없는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당시 이 차량이 "2027년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규제 승인을 전제로 내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모델3와 모델Y를 이용한 라이드헤일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주에서 특정 주행거리와 시간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운전자를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든 차량이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되지 않고 운전자가 탑승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내년 중 무인 유료 탑승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리비안은 현재 R1S SUV와 R1T 트럭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리비안은 연간 생산 전망을 최대 18% 하향 조정해 4만7000~4만9000대로 낮췄다. 회사는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3분기에 리비안은 1만18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으며 1만3157대를 생산했다. 회사는 11월 7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2021년 말 고객에게 전기차 인도를 시작했지만 아직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