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투자 확대 속 iOS 주요 기능 출시 지연 가능성... 단계별 업데이트 전략 채택

애플(NASDAQ:AAPL)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 거인은 연례 iOS 출시에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담는 대신 새로운 기능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칼럼니스트는 최근 주간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올 봄 iOS 18.4를 통해 중요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여러 기능들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거먼 분석가는 자체 LLM을 활용해 더 대화형 비서를 구현하려는 시리의 대대적인 개편 계획도 연기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LLM 외에도 iOS 19를 위해 계획된 평소보다 많은 수의 기능들이 2026년 봄으로 연기됐다. 이는 iOS 19.4가 출시될 시기와 맞물린다고 거먼은 뉴스레터에서 밝혔다.

시장 영향

이달 초 애플은 AI와 가상현실을 포함한 미래 제품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애플은 갱신된 연례 보고서에서 새로운 '위험 요인' 섹션을 추가해 일부 향후 제품들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만큼의 수익과 이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2024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949억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945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주당 순이익 1.6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60달러를 뛰어넘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이는 애플이 7분기 연속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당시 실적 발표에서 팀 쿡 애플 CEO는 iOS 18.1의 채택률이 iOS 17.1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관련 투자에 대한 자본 지출 전망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애널리스트 견해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투자가 애플의 연간 100억 달러 수준의 일반적인 자본 지출 범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마에스트리는 애플이 데이터 센터에 대해 자체 및 제3자 자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 자본 지출 수치가 다른 기업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이미 AI 관련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5 회계연도에 추가 지출이 계획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11월 제출된 10-K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연구개발 비용은 313억 70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5% 증가했다.

주가 동향

월요일 애플 주가는 1.31% 상승한 232.87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18%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애플 주가는 25.44% 상승해 25.8% 상승한 나스닥 100 지수에 약간 뒤처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