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루시드·리비안, 저가 전기차 출시 준비... 빌 게이츠 `가격이 대중화 걸림돌` 지적 극복하나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대중화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이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더 저렴한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이 차량들은 차세대 플랫폼과 현재 플랫폼의 요소를 활용하며, 현재 차량 라인업과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제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비용 절감을 가져오겠지만,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중하게 차량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 NASDAQ:RIVN)은 2026년 상반기에 R2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R2 SUV의 예상 가격은 약 4만5000달러로, 시작 가격이 7만 달러 수준인 현재의 R1 차량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Inc. NASDAQ:LCID) 또한 2026년 말 테슬라의 대중 모델인 모델 3과 모델 Y에 대항할 4만8000달러 수준의 대량 생산 중형 플랫폼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포드 모터(Ford Motor Co. NYSE:F)의 짐 팔리 CEO는 2월, 2년 전 저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재능 넘치는 특수팀'을 구성했으며, 이들이 여러 유형의 차량에 적용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8월, 포드는 당초 2025년 생산 예정이었던 3열 전기 SUV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F-150 픽업 전기차 버전 계획을 2027년으로 연기하고, 새로운 전기 상용밴은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