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태평양 팰리세이즈 지역 산불 확산... 3천 에이커 소실에 3만 명 대피

수요일 로스앤젤레스 태평양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주요 내용

화재 발생 전 국립기상청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시속 50~8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극심한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요일 아침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3천 에이커 이상이 소실됐다.

웨더채널은 수요일 아침 현재 진화율 0%인 태평양 팰리세이즈 화재가 4.5평방마일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수요일 아침까지 최악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강풍이 시속 100마일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의 데이비드 오티즈는 KTLA-TV와의 인터뷰에서 "소방 작업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크롤리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장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1만 가구에 거주하는 2만5천 명 이상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카렌 베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수요일 새벽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당국의 경고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화요일 밤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주변의 주택과 상가들이 화재로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 오후 10시 20분(현지시간) 알타데나 인근에서 시속 99마일, 오후 8시 30분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에서 시속 84마일의 강풍이 관측됐다.

Poweroutage.us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16만 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다.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NYSE:PCG)은 현재 5,700명의 고객이 정전 상태이며, 샌디에고 가스 앤드 일렉트릭(센프라의 자회사, NYSE:SRE)은 9,000명 이상의 고객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수요일 아침 현재 최소한의 차질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항공편은 연기로 인해 우회했다. FlightAware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현재 총 56건의 지연과 8건의 결항이 보고됐다.

델타항공(NYSE:DAL), 아메리칸항공(NASDAQ:AAL),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은 LAX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항하는 항공사들로, 향후 며칠간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화요일 태평양 팰리세이즈의 피해 지역 일부를 시찰했다.

뉴섬 주지사는 "몇 개가 아닌 많은 건물들이 이미 파괴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화재가 진화된 후 철저한 조사를 거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손해보험사로는 올스테이트(NYSE:ALL)와 트래블러스(NYSE:TRV) 등이 있으며, 이들 회사는 화재 피해로 인한 보험금 청구 증가에 직면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 캘리포니아의 화재 대응을 위한 연방 보조금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태평양 팰리세이즈 화재 진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연방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